재수에 옴 붙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뱀에 물린 사람, 당구장 난로 연통 구멍으로 튀어 나온 당구알에 맞아 죽은 사람, 슬리퍼 속에서 지네에 물림...
2024-05-03. 금.
매년 가장 재수 없는 사람이 발표되는데요..
몇 년 전에 화장실 변기에 앉았다가 변기 속에 있던 뱀. 엄청나게 큰 뱀에게 물린 남성이 매스컴을 탄 적이 있는데요, 그 남성은 사타구니의 귀중한 심볼을 뱀이 꽉 물고 놓아주지 않아서 뱀이 물건을 물고 있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가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그 해 가장 재수 없는 사나이로 매스컴을 탔고요..
또 언젠가 뉴스에, 겨울철 2층 당구장에서 난로 연통을 설치하느라 유리창에 구멍을 뚫고 난로 연통을 설치했다가 봄에 철거를 하면서 유리창에 난로 연통 구멍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당구 알이 그 유리창의 구멍으로 튀어 나와 밑으로 떨여저서 지나가던 사람이 그 당구알에 머리를 맞아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고요, 그 해 가장 재수 없는 사람으로 매스컴을 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니 오날..
에 또 그리고.. 필자가 오늘 가장 재수 없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필자는 위에 보이는 실내화를 신고 있는데요, 갑자기 발가락 사이가 따끔해서 발을 뺐더니 지네.. 작은 지네가 아니고 한 뼘 이상 되는 대단히 거대한 뱀 같은 지네가 어떻게.. 어허이 어떻게 실내화를 신고 있는 실내화 속으로 들어와서 하필이면 엄지 발가락과 검지 발가락 사이를 물었습니다.
지네가 들어 있는 실내화를 신은 것이 아니라, 위에 보이는 것과 같이 실내화를 신고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 도중에 지네가 실내화 속으로 들어와서 엄지 발가락과 검지 발가락 사이를 물었습니다.

아이구, 상당히 따끔하고.. 찌릿 찌릿.. 아프네요..

지금 새벽 2시가 다 되어 가기 때문에 급한대로 양봉 벌에 물렸을 때 응급 조치로 바르는 참숯 목초액을 발랐습니다.
그리고 지네는 물린 즉시 발을 빼 보니 거대한 지네가 나와서 깜짝 놀라서 실내화를 신고 있는 상태에서 100번쯤 밟아서 죽였습니다.
한 두 번 밟아서는 지네한테 거의 피해를 주지 못 하고요, 그야말로 100번쯤 밟아서 죽였습니다.
으흐..

으흐흐..
으윽..
지네에 물린 자리가 또 욱신 거리네요..
으윽..
옛날 야그를 보면 지네에 물리면 죽는다는데..

흐유..
다행히 지네에 물려서 죽지는 않는다네요..
히유..
심년 감수 했습니다.
어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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